큰 딸이 29세때 2년 전에 결혼하고 작년 11월에 출산했는데요
결혼 전 82쿸 보고 요즘은 반반 결혼이 대세고
울딸도 반반결혼 시켜야겠다라고 생각했죠
혼기가 찰 때까지 남친 소개 안 해서 남친이 없는지
알고 여기저기에서 중매가 많이 들어왔어요
딸 자랑은 아니지만 어려서 부터 연예인 미코 시키라는
말을 들었고 성격이 좋아 친구 좋아하고 엄청 많아요
대학은 중위권 연봉높은 금융권 다니구요
괜찮다는 중매자리 다 마다하더니 결혼 할 남친 소개해
준다고 데려왔더라구요
나이는 두살 더 많고 대학 2학년 때 만났는데
다른 대학이구요
중간에 한번 헤어지고 각자 다른 사람 만났다가 다시 만난 케이스
직장은 대기업인데 취업한지 1년차
재수하고 중간에 해외 주재원으로
있는 부모가 있는 미국에 1년 정도 있고
등등 졸업과 취업이 좀 늦어진거죠
남자 쪽은 모아놓은 돈도 없고
급하지 않은데 딸애 친구들이 특이한건지 70프로 이상
결혼을 하니 마음이 급해지고 선보라는 말이 지겨우니
결혼마음을 먹은거죠
솔직히 여러 면에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딸이 선택한 사람이라 믿고 허락를 했죠
싹싹하고 개념있는 성격은 마음에 들었구요
남편과 제가 특이한건지 사위 경제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사위 아버지가 해외 주재원 생활 오래하고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
남동생이 미국에서 박사 하느라 투자한 돈이 많아
전세나 집사줄 돈이 없고 취업한지 1년차라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어서
본인 대출 1억에 딸이 모은 돈 1억정돕 남편이 1억 주고
전세를 얻어 결혼 했네요
둘이 연봉이 높으니 먹고 살만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거죠
그 흔한 반반결혼도 못 했는데도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 누구는 전세 얻어줬네 시댁에서 사놓은 집을 줬네
하는 말 들으면 쟤들은 좋겠네라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하지만
둘이 안 싸우고 알콩달콩 사는 것 보면 결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구요
싹싹하고 성격 좋은 사위도 마음에 들어요
딸 성격상 절대 조건보고 하는 중매결혼은 못하는걸 아니
그리고 나중에 집 살때 2억 정도 보태주려고 하구요
작은 딸이 27세인데 아직 결혼상대가 없어요
얘도 언니랑 똑같아서 조건보고 만나는거
싫어하고 필이 꽂혀야 되는 스타일
10억대 집사오고 외모나 성격등 마음에 덜드는 남자
면 어떠냐고 물으면 백퍼 싫다고 하는 애죠
애들이 좀 현실감각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ps: 시부모 갑질은 절대 없구요
외국에 오래 살아서 아메리칸 스타일이예요
시댁도 가까운데 오라가라 절대 안하고
시댁에가면 집에서 밥을 안 해먹으니 편하대요
울딸이 사위와 결혼한 이유 중 하나가 저것 때문이랍니다
저희 남편 충청도 출신에 제사 고집
약간 꼰대 스타일이라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