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르시스트 남편과 사는 나.. 어떻게 살아아할까요?

남편은 나르시스트.

자기 생각이 항상 옳고(머리좋고 빠릿빠릿한 사람이예요), 저나 아이들이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엄청 화내고 비난하고.. 

정서적으로 다른 사람을 공감하는 걸 못해요.

일단 자기입장이 최우선이죠.

 

저는 아이들 생각해서 그래도 좋은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했어요. 아이들한테는 영향이 안 갔으면 해서 중간에서 항상 긴장하고, 애들 보듬고..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했어요. 이 사람이 인사이트가 아주 없는건 아니어서 노력? 하는 시늉이라도 했구요.

 

그런데 50 넘어가는데..

기본적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기가 잘 나가면 잘 나갈수록 이런 성향이 심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참고 살아온 저의 모습이.. 너무 싫네요.

남편이 싫고, 그러다보니 말이 좋게 안 나가고 은근히 긁는 말을 하는거죠.

남편과 함께 있으면 항상 긴장하고..

경력단절로 능력도 부족하고,

의존적이기도 합니다.

 

남편에게 공감받고 수용받고

남편과 함께 있으면 가장 편안하고 마음이 푸근한 분들 계시겠죠? 부러워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합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당장 이혼은 못? 안합니다. 아이들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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