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죽을것인가에 대해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아흔 노모께서 이젠 대소변 거동이 힘드십니다. 노모와 동거하는 형제가 힘들어하여 얼마전 요양병원에 모셨습니다. 간병인의 학대 이런 부분을 염려했었는데, 요양병원의 시스템이 무섭더군요.
대다수가 치매, 거동불가인 노인분들인데, 치료는 시늉만 하는 것이고, 와상환자 특히 노령 또는 치매환자는 들어오면 상태가 나빠져서 거의 퇴원을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옴 같은 피부질환 감염되면 퇴원자체가 힘들고, 치매의 경우 그냥 방치라고 보면 되구요, 대다수의 노령 환자들은 보호자가 매일가서 체크하고 요구하지 않으면 치료는 흉내만 내고 방치입니다.
제가 갔던 병원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료진들도 끝물...이고, 외래진료 처방받아오면 요양병원 자체약은 저가로 하다보니 부작용도 많구요..
퇴원한다고하면 못나가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표현하던데, 무섭더라구요. 노령환자 가족들의 눈물을 먹고 사는 것들이구나 싶어 요양병원 운영자와 근무자들 다시보게 됐습니다.
돈에 환장하지 않은 훌륭한 요양병원도 있겠지요. 공유바랍니다. 부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