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부끄러움이 많아서
발레학원 가서 발레복 입고 나갔는데 언니들이 제가 더 어리니까 귀엽다며 쳐다보니 부끄러워서 바로 다시 들어가서 엄마한테 발레 안한다고 하고 다신 안했어요
학창시절 노래부르기 시험보면 너무 떨려서 목소리가 아예 안나오다싶이 했어요
대학땐 조발표때 떨리니까 발표 안하려고 대신 다른일 더 많이 했어요
평생을 누구 앞에 서서 하는일에 규모가 크든작든 유독 떨려하고 부끄러워하며 잘 못했는데
근데 어쩌다가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하게됐는데
가르칠땐 많은 학생들 앞에 서서 얘기해도 전혀 안떨려요
아예 떨린다는 자체가 생각이 안들어요
스스로 참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