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 됐어요.
4남1녀 막내며느리에요.
30년간 명절이며 매월 시댁에서 모이면
제가 설거지 담당이었어요.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았어요.
매번 밥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술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그래서인지 저희 딸애들 시댁 가는거 너무
싫어했고 장성한 지금은 안 가려고해요.
매번 아빠는 큰아빠들이랑 술먹고 방에
누워있고 엄마는 주방에 묶여있었으니까요.
그러다 이번에 형님댁에서 모였는데 식사후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데 시숙이 날 찾더니
"제수씨, 형수님 설거지 하는데
제수씨가 하면 안 돼?" 이러네요..
집주인이신 형님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음식 장만 하신 형님께 미안하고 감사해서
나름 눈치 봐가며 열심히 보조 하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온건데..
그 말에 얼굴이 화끈하면서 뭔가 올라오더라고요.
이거 선 넘은거 아닌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