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찍 결혼을 했었죠. 26살에요.
한 번에 임신 성공해서 첫 딸을 27살에 낳았어요.
둘째 아들은 3살 터울이고요.
암튼 제가 저희 사촌형제들 중에 제일 먼저 결혼해서
애도 빨리 낳은 건 맞아요.
저희 큰 이모의 딸, 사촌 언니가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 했는데요.
거의 10년간 애를 못가졌어요.
암튼 저희 둘째가 유치원 다닐 무렵
큰 이모의 둘째 아들이 결혼을 했죠.
저희 식구는 결혼식 참석하려고
친정집(서울)에 미리 가서 있었어요.
저희는 지방 살거든요.
저희 둘째가 결혼식 당일, 배앓이로 병원을 갔다가
장 중첩증으로 수술을 받게되어 입원까지 했죠.
사정을 말하고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하자
큰이모가 "걔(저희 둘째)는 왜 이런 날 아프냐"고 했대요.
큰 이모의 첫째 딸이 오랜 기간 임신을 못한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셨던 건지..
그때 그 말이 좀 충격이어서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