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잘생긴 남자친구와 그렇지않은나

남자친구가 잘생겨서 만난건 아닙니다

아 물론 잘생겨서 잘생겼다고생각한적은있지만

다른면이 좋아서 만났어요

물론 못생겼다면 다른면이 좋아도 고민했겠지만

평범하게생겼어도 좋아했을거예요

제가 과거 남자들을 보더라도 얼굴만 보는 타입이아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와 사진을 찍으면

제 자존감이 뚝뚝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디가서 면접 프리패스상, 상견례프리패스상

이고... 그래도 준수한편인데...

남자친구랑 사진을 찍으면 오징어가됩니다

 

이제까지 제가더 싱그럽고 예쁘게나오는 셀카들로

커플사진을 찍어왔는데

이젠 모든사진이 저는 오징어가되어있어요

웃을일일수도있는데 저의 자존감이 커다란 타격을 입는중이고 남친과 사진찍는게 꺼려져요

 

나이들어 늙어가는것도 서러운데 번번히 오징어가되는 저를 못견디겠네요.

사진은 저에게보이는 것이니 그렇다 쳐도

실제로는 같이 다녀도 그렇게보이겠지요

이게 이렇게 자존감을 갉아먹을줄은 몰랐어요

 

덕분에 남친과 어딜다녀오면 사진을 보고 추억해야하는데 기분이 썩 좋지않습니다

건질사진이없거든요.

 

이런걸 이유로 나는 내분수를 찾겠다며 헤어지는 사람은 없겠죠? 살면서 나이들면서 연애를 하면 성숙하고 안정적일줄 알았더니 만나는 상대마다 새로운 문제를 안겨주네요 인생사 예측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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