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학생 이성교제 어떻게 하나요?

 

사귄지 3주정도 됐는데, 아이가 말을 한게 아니고 제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너무 놀랍고, 복잡한 기분입니다. 

그 날도 친구들 만난다고 나간다고 하길래, 집돌이가 웬일이냐며 

반갑게 나가서 놀아라 했었는데, 알고보니 여친 만나는거였어요.

비번을 알고 있어서 문자를 보니 사귀는거 맞고, 둘이 아주 죽이 잘맞네요.

금방 헤어질것 같지는 않아요.

요즘 중학생들 연애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또 진도도 너무 금방 나간다고 해서,

그게 너무 걱정이 되구요.

어쩐지 최근들어 핸드폰으로 뭘 보는것도 아닌데, 무슨 연락을 저렇게 주고받나 했더니,, 왜 그쪽으로 생각을 못했던 건지,, 한번씩 떠보는 말을 해도 전혀 관심없어 하는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평소 아이랑 저랑 관계가 굉장히 좋았어서 그래서 더 배신감도 드는것 같아요.

암튼, 지난주 크리스마스 이후로 아이랑 굉장히 불편해졌고..

제가 아이를 평소처럼 아무일 없다는듯이 대하기 어렵더라구요. 

표정관리가 안돼요.

금요일인가, 아이가 자기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물어보길래, 너는 나한테 뭐 할말 없냐고 했죠. (이렇게 말한 이유는, 그날 같은 학교 다니는 누나가 운동장에서 만났는데, 동생 친구들이 얘 여친생겼다고 그러더래요. 당연히 둘째도 옆에 있었으니 누나한테 친구들이 한 얘기도 다 들었고.. ) 그랬더니 시치미를 뚝 떼면서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아이도 저한테 더이상 묻지 않고, 저도 꼭 필요한 말만 하며 주말 내내 불편합니다

제가 오픈해서 얘기해야 할까요? 아이가 먼저 오픈할것 같지는 않구요.

그런데 오픈하면 제가 뭐라고 해야하죠? 둘이 잘 사귀어봐라 이런 말은 절대 안나오는데요. 그렇다고 이렇게 불편하게 지낼수는 없는데, 제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털고 혼자 지켜봐야 하는건지. 

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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