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큰시누 형님이
좋은 의미로 많이 특이하세요.
남편한테 듣기로
어려서부터 큰시누는 조부모님 편애 받고 자랐대요.
장손인 형님이나 막내인 남편을 제치고
첫손주라고 어화둥둥
보석같은 손녀였다고...
형님 본인도 자기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받으면
자존감은 높게 크지만 애는 스포일 된다고
쿨하게 인정
이 분이 특이한게 반백살인 지금까지
딱 자기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전혀 안 해요.
공부하고 논문쓰는거 좋아해서 전문직인데,
그 분야에서는 대가 맞는데
살림, 자동차정비, 이런 일에 에너지 쓰는걸 싫어해서 다 사람쓰고
먹고, 자고, 자기 일 하고 이게 전부.
그러다 내키면 여행가고.
다행이 부모님과 조카들에게는 평균 이상은 해요.
쇼핑 나갔다가 생각났다며
시아버지 명품구두, 시어머니 밍크
이런거 사드리고
조카들도 애지중지.
살면서 자기 하기 싫은 일을
저 정도로 안 하는 사람을 처음 겪어서
좀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