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가 이번 입시에서
수시학종으로 합격했는데
저나 아이나
3년간 담임쌤들 덕분에
합격했다고 생각해요
먼저 저희 아이는
특목고 생이고
합격한 학교나 과는
특정될수 있기에
밝혀드릴수 없음을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이가 특목고 입학후
일학년 일학기때 무척힘들어 했어요
기숙사생활 성적 멘탈관리등등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진로가 확실해서 공부도 생기부도
진로쪽으로 잘챙기는데
아이는 딱히 진로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내신도 빡세서 성적도 안나오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
전학을 고려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일학기 기말보고
담임쌤이 상담하시면서
너는 잘하는거나
하고싶은거
머냐고 물으시더래요
아이가 딱히 잘하는거 없다고 얘기하니
쌤이 보니 너 @@@ 잘하는거 같은데
생기부를 그쪽으로 채워보자
하시더래요
마침 아이 동아리도 그쪽 관련이었어요
그러시면서 여름 방학에
내신공부 방향을 얘기해주시면서
성적은...
스텝바이스텝으로 올리면 된다고
해보고 안되면
선생님이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주겠다고 하시며
아이를 많이 달래주셨어요
그래서 아이는 2학기 엔
훨씬 안정적이 됐어요
성적이 기적적으로 오른건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걸ㅈ로
저는 만족했어요
2학년 담임쌤은
1학년 생기부에 살을 붙여서
좀더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셨고
특목 특성상 외국어 공부에
집중해보라고
아이가 다행히 언어쪽 감각이 있었어요
그리고 3학년 담임쌤
제일 감사한대
저희 아이가 생기부를 채우긴 했지만
3학년 까지도 진로가 없었고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간다
이런 맘이었는데
담임쌤이 생기부 보시더니
생기부에 딱맞는 학교와 과를
추천해주셨는데
아이가 그 얘기듣고
자기가 하고싶은 적성이 그거였다는거
알았대요 ㅋㅋㅋ
그리고 의도치 않게
아이 생기부가
그 과 맞춤이 었다고 ㅋㅋ
그래서 그과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서
그학교 그과를 최초합으로
합격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3 담임쌤들은 대단하신거 같아요
우리아이 합격한 과 저나 아이
처음들어보는 과였어요
알아보니 기존과를 이름을 바꾼거긴 한대
아무튼 담임쌤들 아니었으면
대학 못갔을거 같아요
갔어도 대충 갔을듯 ㅜ
방황하는 저희아이 붙잡아주고
길을 제시해주신
담임쌤들 이 너무 감사해요
특목이라고 담임쌤들이
다챙겨주시는거 아니라고
들었는데
우리애가 선생님들
복이 많은거 같아요
아이도 합격한후
선생님들께 감사 문자 했더니
선생님들이 다들 축하해 주셨대요
별거없는 합격후기지만
이제 고등되는 아이들 학부모님들
동기부여 되시라고
주저리주저리 긴글 써봤어요
수시 합격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앞으로 정시 쓰시는 수능생들
모두 대박 나시길~~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편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