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친구였고, 같은 국민학교를 나왔어요.
저말고도 동네에 동갑 친구들 많았는데, 다 같이 학교 다녔고
친했어요.
그 친구는 동생들이 있었는데,
어린 우리 눈에도 너무 차별이 심했어요.
그 친구 집에 처음 놀러갔는데
친구 엄마가 너무 무섭게 노려보셔서...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무섭던 눈빛이 생각나요.
그런데...
사실은 그 친구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다들 새엄마인걸 알고 있었어요.각자의 부모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은거죠.
그 친구가 왜 우리 엄마는 나만 미워하냐고 고민상담을 하면 모두 어쩔줄 몰랐어요.
초등학교 친구들과 아직도 인연이 이어져서 가끔 만나고 여행도 가고 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이제는 알고 있겠지...막연히 생각했어요.
근데 아직도 모르더라구요. 50대 중반인데.
여행가서 술 한잔 마시며 깊은 속얘기들 하는데,
어렸을때는 왜 엄마가 나에게만 가혹한지 원망했는데
없는 살림에 큰 딸인 내가 더 잘했어야 했던것 같다,
크고나니 엄마가 이해된다.. 그런 얘기를.
듣고있던 친구들 모두 정말 어쩔줄 몰랐습니다.
저 아래 글 중에 이기적인 엄마에 대한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