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가 중학교 교사셨어요. 아빠는 고등학교 교사.
어릴적 외할머니께서 절키워주셨어요. 근데 초4가 되자 이제 외할머니 필요없다고 외삼촌댁에 보내버림.
그리고 집안일 처음엔 파출부에 맡기다가 파출부 비용아깝다고 저한테 떠맡김. 100프로는 아니지만 온 가족 청소시 무릎 바닥에 쓸어가며 30평 아파트 걸래질이 제 몫인 식.
학비는 대주셔서 대학 나옴.
내가 널 먹여주고 입혀주고 여자애인데 대학까지 보냈다 평생 고마워하라 함.
대학 졸업후 거의 연락 끊고 삶.
몸이 약해서 간신히 직장 생활하다 돈 모아서 쉬고 있는 중.
결혼은 어릴 적 상처로 못함.
거의 쓰러졌다가 일상 생활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니까
자기랑 아빠 돌보라고 저더러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라고 하심. 남들도 딸들이 다들 그렇게 하는데 넌 못하겠다는 거냐 하심.
무시하긴 했는데 충격이 심해서인지 자꾸 머릿속에 맴돕니다.
어릴적 그러긴 했어도 노년에 돈내놓으란 소린 안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진짜 친모는 맞는데 이거 정말 제정신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