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언니랑 사이 나쁘지도 막 서로 애닳고 좋지도 않아요

기브앤테이크 인데 세뱃돈이든 평소 만날때 용돈이든 조카들 서로 주고 받는건데 우리 고딩애는 늘 만원 이만원 우리집은 남편이 나한테 말도없이 조카한테 십만원 이십만원씩 줘요 친정조카 인데 어떻냐 오히려 고맙지 않냐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아니에요 뭐 서로 우애가 깊은것도 그리고 차이나는 돈도 한두번이죠 아무리 친정 이라도 적정선에서 주고 받아야 서로 편한건데.

남편이 주책맞고 오바스러운 경향이 있어요.

천지분간 못할때 많고요

뭐 친정에 이러니 자기 친조카 시집에는 얼마나 퍼줬겠어요

알고싶지도 않지만 시집으로 흘러간 돈만 아니었어도 산꼭대기 언덕배기 눈오면 배달안되는 산간오지마을 같은 아파트에는 안 살았을 거에요.

천지분간 못하고 누구 큰아버지 돌아가신데까지 조의금 내고 할머니 할아버지 사돈에 팔촌까지 수억씩 갖다 내요.

이래서 요는 제 친정 가족모임에 더 가기 싫어요

용돈도 줄만한 상황이 있는건데 이건 남편 혼자 조카 볼때마다 십만원은 기본이에요

우리애는 못 받을때가 많죠

뭔 날도 아닌데 그냥 보면 줘요

꼴에 사업한답시고 있는척 이라도 하고 싶은건지 말만 사업이지 밥이나 겨우 먹고 사는데

그리고 돈도 돈인데 가족모임에 쓸데없는 소리 안해도 될말을 하고 아무렴 친정식구가 그래도 내편이지 지편일까 꽁하고 있던걸 일러받치듯 저 어땠다고 고자질 하듯 주책없이 떠들어대고 눈치없이 아무도 안 듣고 무관심사 얘기 혼자 주절거리고 술 좀 들어가면 기물파손에 오죽하면 친정모친이 제 남편은 술 주면 안 되겠다 하긴 했어요.

웃긴게 사회생활로 만나는 사람들 하고는 술 먹어도 실수가 없거든요. 술도 자주 많이 먹지도 않지만요.

친정 가족모임에 주책 떠는거 보면 진짜 입 틀어막고 싶고 20~30대 조카들이 말은 안해도 우습게 보는게 보이는데 돈은 어디 재벌처럼 나 모르게 주고요

그러니까 내가 조카들 용돈을 못 주겠는 거에요.

이중으로 나가니까요 남편도 주고 저도 주고 어떻게 그래요

그러면서 나만 야박하고 이상하고 나쁜 사람 만들죠.

남편 때문에 친정가족모임이 더 가기 싫은 거에요.

가서 또 뭔 기분이 상할까 미리 두렵고 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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