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 때는 가스라이팅을 오래 당해서 엄마가 그러는 거 거부도 못하고 마음고생 했는데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진짜 숨막혀요
홀어머니 외동딸인데 제가 미혼이에요
같이 살지도 않는데 20대 때 제가 원룸 자취할 때도 모든 연휴 전날부터 제가
엄마 계시는 집에 내려오길 바라고. 당연하게 언제 올거냐, 출발했냐 오고있냐고 계속..
저 친구들 만나서 놀고 있고 데이트 하고 있는데도
어디쯤 왔냐느니..
할수 없이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내려가야 했어요.
30대 때엔 거부도 해보고, 싫다, 친구랑 여행간다, 약속있다 했는데
그러니 엄마가 오겠다고..
진짜로 집도 작은데 원룸에 연휴 전에 와서 연휴 내내 앉아있다 가셨고요
원룸에서 제 얼굴만 쳐다보면서 제가 외출준비 하면 울상짓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저는 할수없이 약속이 오후 1시이면 엄마랑 10시에 나가서 몇시간 엄마랑 보내다가 약속장소로 가는데..
그때도 거의 울먹이는 표정으로 저 쳐다보고 ㅠ 마음 너무 불편하게요
제가 진짜로 해외 여행 예약해서 가버려도 제 빈집에 엄마가 혼자 와있겠다고 ㅠㅠ
그렇다고 저랑 성격이 잘 맞거나 같이 있으면 즐거운것도 아니고, 대화도 안통하고 제 속 뒤집어 놓고, 잔소리 하고..
그래서 어느 날은 제가 울면서 오지 말라고, 저 너무 힘들다고, 그만 좀 오라고 했더니
엄마가 펑펑 울면서 서운하다고 ㅠㅠ
아무튼 그렇게 좀 지나고 저희집에 그전처럼 오진 않고 자주 안보고 사는데요.
제가 계속 미혼이니.. 명절은 반드시 저랑 같이 보내려고 하시고요 ㅠ
연말 앞두고 새해도 저랑 같이 맞으려고 연락이 왔어요. 내려오라고
제가 싫다하니 그러면 제 집으로 오시겠다고.
순간 짜증이 나서 왜 그러냐고. 오지 말라고. 해버렸어요
진짜 왜 그러실까요
제가 결혼했어도 이럴 수 있을까요. 결혼해서 해외 살면 어쩌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