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중에 은행이 있는데
창구 안쪽에 달력이 쌓여 있길래 하나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표정이 싹 굳더라구요.
그래서 이미 임자가 다 있나보다 하고 주차장으로 나와서 차를 탔는데
담당자가 어느새 쫒아와서 창문을 내리라고 살짝 손짓하더군요. 두리번 거리면서요
창문 틈새로 달력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내년 달력은 귀한가보네요.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 말들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그게 무슨뜻인지는 모르겠구요
아무튼 내년 달력은 지금 하나 밖에 없어요. 어딜 가도 통 달력들이 안보이네요.
최소 2개는 있어야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