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든 엄마

고령의 우을증,각종 질환에 시달리다가 겨우 요양원입소하시고 네달 지났는데 

일주일사이에 삭사도 못하고 겨우 물조금,미음 조금 넘기세요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으신지 가족은 알아보세요 

낮에 요양원들려서 점심 미음 조금 드시고  보리차 수저로 먹이고,찬송가 틀어드리고 

손발주물러 주는데,의사표현 아니,응,가 이정도만 하세요 

눈도 잘 못뜨는 와중에 나한테 그냥가라고 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참았던 울음이쏟아지면서 

주체가 안되었어요 

제가 경제적,정서적,심리적 보호자였어요,전 너무나힘들었고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입소할땐 죄책감에 시달려야했고요

평생 우을증으로 나붙들고 울어대고,새벽부터 20통 전화 하고,요양원 맡겼다고 원망하고ㅠㅠㅠㅠ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임종이 다가오눈것같은데, 미소를지을수 있는건가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