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즐기러
런던 스코틀랜드 다녀왔어요
딸은 해외에서 직장다니고 있고
저는 한국서 혼자 하루 먼저 런던에 갔어요
십년전 갔었고 이번이 두번째였어요
비즈 만석이라 프리미엄이코노미 타고 갔는데
이 좌석도 거의 눕다시피 하고
식사도 좋고 아주 편하게 갔어요
혼자 용감하게 도착했는데
입국심사 대한민국 너무 편했어요
딸이 하루 늦게 오게 되어 저혼자
목적지 이동하고 지하철타고
런던 시내 가고 사진찍고
마침 일요일이어서 세인트폴성당 금방 갈수 있을거같아 구글맵켜고 가서 미사도 드렸네요
미사 드리고 나와 걷고 또걷고
거리구경하다 어딘가 시끌시끌 하기에 가보니
스케이트장이네요 타는거 구경했어요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아이들 아빠랑 행복해보이고 예뻤어요
여자들 머플러 휘날리며 카멜롱코트 입고 타는데 어찌나 멋지고 이쁜지 음악도 제가 아는 캐롤들 옛팝송도 나오니 신나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그뒤 몸도 녹일겸 예쁜 까페가 보여 들어가니 예쁘고 먹음직스런 빵이 한가득 빵구경에 뭘먹어야할지
플랫화이트에 데니쉬빵 ('한개가 크고 너무맛있음) 먹으며 따뜻하게 몸녹이고
딸이 예약해준 뮤지컬 보러 라이시움 씨어터로 갑니다.
극장도 올드하면서 웅장하고 고전스럽고 너무 멋졌어요
싸운드 끝내주고 알고있는 유명한 그노래들
배우들 노래 성량 끝내주고 무대 배경들 이쁘더라구요
끝나고 극장앞에서 딸을 만났지요 딸은 이때 런던도착해서요
코벤트가든 크리스마스마켓 거리 돌아다니고
피시앤칩스에 크리스마스시즌 맥주 한잔씩 마셨어요
맥주 독특하고 새로운맛
다음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아침일찍 뱅기로 출발
한시간 편도거리
에딘버러 내리자마자 거리보고 저멀리 성이며
건물에 감탄 종일 걷고 돌아다니고
지킬앤하이드 소설속카페 가서 홍차에 스콘먹었어요
스콘은 큼직하고 시골스럽고 집에서 제가 만든 맛 비슷했어요 뭔가 넣지 않고 순수 푸석한 구수한 스콘
홍차맛 좋았구요
에딘버러 체크 울머플러 가족들꺼 하나씩 사구요
제꺼 두개 너무 맘에들어요
오후되니 크리스마스마켓 불빛과 분위기 너무좋고
성배경과 건물들 저는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했어요
마켓에서 핫도그에 뱅쇼 마시구요
슬슬 공항가서 막차 런던행 비행기타고 와서
다음날 또 런던시내 영화 노팅힐 거리가고 빈티지마켓
구경하구요 그릇들 탐나게 이쁜거많았어요
영국식 블랙퍼스트에 홍차 마시고
포트넘 메종 가서 티구경 실컷하고 티도 몇개사구요
케이스도 너무 이쁘고 맛도 좋네요
시계탑까지 걷고 거리 구경하고 포트넘앤메종 가는길
참 예쁘더라구요
비가 살짝와서 거리가 분위기있게 이뻤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어릴적 거리에서 캐롤듣다가
간만에 트리와 캐롤 많이들은거같아요
잘놀고 매일 너무 걸어다녔는지
집에 오니 2키로 빠졌어요
지금은 다시 찌는중이요
딸이 일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그밖에 교외로 못나갔는데 담번 기회또되면 같이 또 가려구요
제가 구글맵도 할줄 모르고 비행기 혼자 타는거
어리버리하고 운전만 하고다녀서 지하철 버스도 안타는데
가서 그래도 한번도 실수 없이 혼자다닐때 용감했더라구요
이정도 며칠 알차게 다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