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다섯인 고모는 평생을 올해 여든여덟이신 고모부 수발 들다 관에 들어가실듯요
어제 전화드렸더니 근처 시장까지 가서 꽃게 사와서 고모부를 위해서 끓였다니 참.
고모부는 덕분에 아주 건강하셔서 고모보다 더 장수할것 같아요
뭐 고모도 그 연세에 또래들보다 건강하고 아직도 여우(?)같으시니 장수하겠지만 저는 평생 고모부 밥시중 드는 고모 보니 갑갑합니다
저희 엄마와 사이가 안좋은 고모는 늘 비아냥반 부러움반 섞인 감정으로 느이 엄마는 남편 일찍 죽어서 뭔복이라냐 하는데 ..
어릴적에는 남편 그늘 아래에서 사는 고모의 삶이 혼자 사는 우리 엄마와 비교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아닌것 같아요
씁쓸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