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독립했는데 작은 소형아파트에요
거리는 차로 15분거리에요
저희집은 30평대
딸네는 10평대
딸이 온라인쇼핑몰을 해서 쟁여놓은 짐이 많아요
지금은 본가(우리집)와 자기집을 오가며 일하는데
힘들어하는 눈치에요
게다가 저희집에 연로한 고양이가 있는데
얘가 딸바라기거든요
딸이 맨날 데리고 자고
놀이도 재밌게 해줘요
딸을 보면 눈에 생기가 돌고
궁디가 씰룩씰룩해요
헌데
안오는 날도 있고 일만하고 가다보니
점점 축 처지는게 안쓰러워요
곧 수액맞을 때가 도래할 듯 한데
전 눈도 안보이고 자신없어요
딸이 집에 와서 수액놔줄거라는데 같이 사는것만 하겠어요
집 바꿔서 고양이랑 살고 우리집 창고며 빈방이 넉넉하니 짐도 문제없고...
딸이랑은 아직 이야기 안해봤고
딸이 바꿔준다면
좋아할까 생각만 해봤어요
또 한편으론 딸짐이 많아도 화장실 2개 방 3개 창고 2개 갖고 살다가
남편이랑 화장실 한개짜리 10평 아파트에서 안싸울까 싶기도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