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에 다행히 상향 한 곳 최초합으로 끝을 봤어요.
성실은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내지 못했기에
늘 안타까웠고, 큰아이랑 항상 비교되다 보니 좀 안스럽고.
재수 때 열심히 했고 맘 고생 많이 한 아이라
보고만 있어도 흐믓한 요즘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며칠 전에 친했던 고1 담임샘을 만나러
학교에 다녀왔는데 고2,고3 담임을 다 만나는 자리에서
세상에나 고3 담임이 너는 못갈줄 알았다.. 라고 했다네요.
허참.
그런 생각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뱉는건
그것도 이제 붙어서 온 아이에게 면전에 할 말은 아니잖아요.
고3 상담때도 아무리 성적이 안된다 지만
쓸려면 쓰고 말려면 말라는 식으로 상담을 하길래
큰애랑 비교되는 상담에 속상했어요.
내 새끼가 못난걸 어쩌냐 하고 돌아오는데 참 맘이.
그런데 오늘 아이사 얘길 한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이는..
아니.. 뭐.. 고3 때 성적이 별로니까
놀랬다.. 뭐.. 이런 말이겠지.. 라고 하는데
정말 불쾌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네요.
그래도 내 새끼는 **대 붙었다!!!!!
속으로 외쳐야 겠어요.
정시 모집 지원하는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
지리한 기다림의 시간을 버텨야 할 학부모님들께도
모두모두 좋은 기운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