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67년생 이신분. 아직도 요리 재밌으세요?

저는 조금 즐기는 편이었어요.

칼 도마 냄비 그런것들 좋은걸로 갖추고요.

근데 올해부턴가 상차리기가 너무 지겹고 하기 싫고

만들기 까지는 해요.

나도 먹어야 하니까.

근데 상위에 가지런히 밥놓고 반찬 놓고 수저 놓고 등등

그런 행위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각자 퍼서 먹어요.

 

머릿속이 산만하고 동선이 꼬이고

이걸 먼저 해야 하나, 저걸 먼저 해야 하나 그걸 잘 못해요.

다리에 힘도 빠져서 뭔가 걷기가 싫어 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잘 걸어 다녔는데.

다리가 아프진 않은데 탁탁 치고 나가는 파워가 없달까....

늙어 가는 신호인건가요..

혈압약 고지혈약 먹어요.

67년생 이신데 늙음을 눈치 못채겠다 .. 하시는 분 있나요?

나만 늙어가기 싫어서요.

ㅎㅎㅎ 늙음 공유 좀 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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