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로봇청소기 신세계네요

친구들이 극찬하는데 

그거 틀어놓고  바닥물건 치우러 다니면

 내가 하녀된 기분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안하고

비싸기도 해서

넘어갔지만 가지고는 싶었어요

 

남편이 생일선물로 갖고싶은거

말하라는데

딱히 갖고 싶은 것도 없더라구요

살쪄서 옷도 사기 싫고 

차려입고 갈 곳도 없고 

금값 비싸서 반지도 후덜덜이고 

 

남편에게 로청갖고싶다니까

가격듣고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한 39만원짜리 샀어요 

쿠팡에서 많이 팔린 순으로

후기많고 가성비 좋은거로요

 

대만족입니다

 

거실슬리퍼도 피해 가네요

욕실매트랑은 사투를 벌이길래 

욕실매트만 탁탁 털어서 빨래바구니 위에 올려두니 혼자서 청소하고

 알아서 충전하고 걸레도 빨아줍니다

 

첫날  걸레빤 물이 더럽더니 

두번째인 오늘은 그나마 낫네요

 

오래된 아파트라서 문턱이 높은데 

문턱 앞에서 낑낑거리다가

살짝 뒤로 갔다가 폴짝 넘어와요 

 개구리처럼 ㅋ

김부장드라마처럼

문턱 쫄대 알아봐야하나

잠깐 긴장했네요

 

안방과 큰애방은 잘넘는데

작은애방은 문턱넘는데 오래걸리네요

 그방은 문턱이 더 높은가봐요

 

허리아퍼서 청소기만  말고

걸레질은 한 달 한 번했는데 

식탁밑까지 싹싹 닦아주니 너무좋아요 

 

덕분에 큰애도 방청소하네요

 바닥에 벗어두던 옷들

가방들을 제자리로 걸어두네요

 와우

 

강아지 같아요

똘똘아 작은 오빠 방도 해야지 

똘똘아 매트랑 싸우지 마 

밥하면서 

혼자 청소기랑 이야기합니다 ㅋ

 

욕실서 팬티만 입고 나온 큰애에게

로청카메라로 중국에 영상넘어간다고

옷입으라니  오히려 청소기앞에서

춤을 춥니다 

 

 

진작에 살걸 괜히 고민했어요

 

나중에 새 집 이사가면

직수형으로 사고싶어지네요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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