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말에 2000정도 들어왔는데

사고 싶은 것도 ...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건가 봐요.

 

열심히 일하고 

하기 싫은 일 참고한 댓가라고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 이라도 하려고

오후 휴가받고

백화점 명품관도 가봤는데 

사고 싶은거 갖고 싶은게 없어요

그대로 통장에 머물고 있어요

통장 볼 때마다 뿌듯하긴 합니다.  

내 고생의 댓가.

 

아이도 졸업 전에

원하던 좋은 곳에 취직해서 즐겁게 다니고

오늘 시간 맞춰 퇴근하면서

맛있는거 사준다는데

결국 그냥 집에 들어와서 밥 먹었어요.

 

언젠가...

아버지가 나이 드니 맛있는 것도 없다

젊을 때 맛난거 많이 먹고

이쁜옷 많이 사입고 많이 즐겨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사랑하는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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