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것도 ...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건가 봐요.
열심히 일하고
하기 싫은 일 참고한 댓가라고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 이라도 하려고
오후 휴가받고
백화점 명품관도 가봤는데
사고 싶은거 갖고 싶은게 없어요
그대로 통장에 머물고 있어요
통장 볼 때마다 뿌듯하긴 합니다.
내 고생의 댓가.
아이도 졸업 전에
원하던 좋은 곳에 취직해서 즐겁게 다니고
오늘 시간 맞춰 퇴근하면서
맛있는거 사준다는데
결국 그냥 집에 들어와서 밥 먹었어요.
언젠가...
아버지가 나이 드니 맛있는 것도 없다
젊을 때 맛난거 많이 먹고
이쁜옷 많이 사입고 많이 즐겨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사랑하는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