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아들

두 아들의 성향이 반대이고 사이가 좋지 않은건 알고 있었어요.

이번에 장기 여행을 와보니 애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만감이 교차하네요.

사이도 문제고 인성이 문제있어 보여요.

 

운동좋아하고 복잡한거 싫어하고 먹는거 좋아하고 덩치크고 공부는 곧잘하는 중2 큰애와

컴퓨터 좋아하고 머리좋고 뼈만 남고 예민한 초6 둘째인데요.

초6 둘째가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했어요.

외국 사거리에서 동생이랑 잠깐 기다리라고하고 1~2분만에 왔는데.. 큰애가 자기만 의자에 앉아있어요. 작은 애는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의자에 앉고 있더라고요. 남편이 열받아서 뭐라하니 안보일때까지 직진을 하네요.

호텔에서도 절대 둘이 같은 침대 안쓰고요.

큰 애는 오늘 저랑 둘이 외국 마트에 물사러 갔는데 저한테 패트병부터 6개 던져두고 자기 콜라 하나 들고 앞서 호텔로 가네요. 

둘째는 본인이 다쳐서 아빠가 많은 부분을 희생하는데 미안해하지도 않고 게임만 하고 있어요.

둘째는 버거시키는데 꼬장부리고 나가버리고요.

 

잠깐씩만 집에서 보다가 온종일 한달정도 같이 외국에서 보내보니 가관이에요.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없어요.

제가 잘못 기른거겠지만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요.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앞으로 애들과 여행은 다시는 안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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