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대형 로펌 고용해서 법적대응으로
가닥 잡는거 보고 저도 여론과 비슷한 생각이였어요.
저 법률비용 그냥 주고 조용히 끝낼 일을
미련하게 일 키워서 재기조차 못 할 정도의 최악으로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그런데 오늘 매니저들을 횡령으로 고발까지 한거 보고 나니
왜 저러나 싶었던 그간의 행보가 좀 이해가 됩니다.
로펌의 자문 받아 횡령으로 고발하면 영수증 한 장이라도
횡령으로 걸만한게 나오게 되어 있어요.
대기업 회계수준의 처리여도 털려고 작정하면 털리는게
탈세, 횡령 등의 회계문제예요.
법정비용 감당 못 할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노동자를 상대로
로펌 끼고 횡령까지 엮어 재판하면 매니저들은
중간에 포기하던가 혐의에 따라 처벌도 받겠지요.
정말 횡령을 해서가 아니라 영수증 한 장의 실수만 해도
처벌할 근거가 된다는 겁니다.
그럼 그때가서 박나래는 무혐의이고 매니저들이
법적 처벌 받은 가해자였다는 프레임을 원한거였어요
폭력, 성범죄 등의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이
몇 년 자숙하고 있다가 무혐의 받았다며 컴백하는 행태
말고는 도저히 재기할 길이 보이지 않으니
매니저들을 철저히 재판으로 끝장내놔야
몇 년 뒤에라도 재기할 구실이 되는거예요.
그럼 어떤 논란도 몇 달이면 망각하는 대중들 중에는
또 받아들이고 연예인으로써 소비해줄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동안 박나래 관련 글 한번 안 쓰고 지켜만 봤는데
오늘 고발하는거 보고 너무 빡쳐서 처음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