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건 살때 미리 재고 파악하고 뭐살지 생각하고 갑니다.
배우자는 대충 가서 끌리는거 사오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에 전에 먹던거 남아서 버리기도 할때 잔소리 했거든요.
잔소리의 목적이 행동을 교정하겠다 그런 마음으로요.
근데 법륜스님 말씀대로 고쳐지지 않았어요.
그외에도 이런 저런 부부 갈등이 있어서 어느날 부부상담을 해볼까 생각했습니다.
시간당 10만원 정도 내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돈이 또 아까운 거예요.
그러저 번뜩 든 생각이 월 10만원 상담료 내고 부부 사이 좋아진다면
저 사람이 낭비(?)하는 돈이 월 10만원 정도 된다고 보면 쌤쌤인거예요.
그래서 상담료 내는 대신 저 사람하는 대로 내버려두었습니다.
물론 잔소리 안하게 되니 사이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내가 이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비용으로 월10만원만 낸다고 생각하면 되었습니다.
부부사이에 평화의 댓가 치고는 저렴하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월10만원에 부부의 행복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