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카들이와서 행복했네요

대학생 시조카가 네명이 있는데, 다들 남자녀석들이예요. (두집)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고 다들 지방에 살고있어서 두녀석은 지방에서,

두녀석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니..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자주 보지는 못하고있는데,

이번에 저희집에 일이 있었는데,, (방학이라 들어왔는데)

어쩐일로 다 온다고 해서 정말 오랫만에 조카들과 다 같이 만났는데,

저는 아직 중1남아를 키우고 있어서 아들에 대한 감(?)이 잘 없는..

키가 180-185훌쩍인 조카들이 거실에 서있는데 진짜 .......  와 소리가 절로 나더라는..

 

저희집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밥먹고 싹 다 설거지해놓고 .. 빨래널고있으면 와서 널어주고,,

청소도 힘이 좋으니 번쩍번쩍...

이번에 묵은 짐 다 버렸어요 ㅎㅎ

저희 아들데리고 나가서 운동하고 오고 아바타보고,

돌아오는길에 같이 저녁먹으려고 나갔는데 아들이 이번에 졸업을 해서 제가 선물로 샤프를 사주기로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조카들이 검색해서 데리고 가더니 졸업선물이라면서

자기들이 하나씩 비싼 샤프를 사주었어요 (한꺼번에 네개가 생긴거죠) 

조카들이 다른 샤프나 볼펜넣지 말고 요 네개만 넣고다니라고 ..  요즘 중딩의 어깨힘은 샤프냐며,,

신삥 필통까지 선물로 사준거 있죠... 아들이 어깨가 어깨가...

시누들과 커피마시러 나갈 때도 조카들이 아들 데리고 가서,,

자기들 책읽고 아들 숙제시키고... 해주니까 너무 편한거있죠. ㅎㅎㅎ

아침에도 형아들 보려고 얼마나 일찍일어나는지.

밥도 새모이만큼 먹는 아인데, 형아들은 목살을 혼자 600그램씩 먹어요. 확실히 밥해주는 재미가있어요.

그러니 자기도 많이 먹으려고 하고 

운동도 싫어하는데 운동하는 조카가 하나 있어서 중간중간 운동해야하니 다 같이 나가서 

운동하고 동네 산책하고 핸드폰 할려고 하면 혼나고. 

조카아이 하나가 아주 바른데, 그 조카를 저희 아들이 롤모델이라고 하거든요.

그 조카가 휴식하면서 가장 어리석은게 핸드폰 하는거라고 했다고..

자기도 줄여보겠다며. 

조카들이 모두 핸드폰을 대학가서 샀는데,, 확실히 미디어 조절 능력이 좋은 것 같아요..

형이 있으니 참 좋다..... 싶은거 있죠...  

물론 사촌이니 그런거겠지만, 남편은 다 큰 조카들이 와서 이틀이나 묵어서 미안하다 어쩐다 하는데 

저는 일주일쯤 있다 갔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아들이 방학을 일찍해서 이미 오늘부터 겨울방학...

 

서울에서 복작복작,,, 공부... 우울증.. 내신.. 입시.. 이런 말에만 매몰되어 살다가...

오랫만에 즐거웠네요..

장정 네명이 걸어오는데 꼬맹이가 껴서 오는거 보니 너무 귀엽고 

그동안 사춘기 와서 조금 미웠는데 아직 꼬맹이구나 싶은 마음에 반성도 되고......

오늘 내려가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밥차려먹고 정리하고 가라고 하면서 인사하는데,,,

네명이서 무슨 군대도 아니고

잘 다녀오십시요!!! 이틀 잘 쉬고갑니다!! 라고 합창을 하는데,,

나오면서도 웃음이.... 아들들 키워놓으니 든든한 뭔가가 있어요. 

 

현실은,,

누나라서,, 매일 혼나는.. ㅜㅜㅜ

동성이면 좋았겠다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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