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만 야무지면 부모가 뭣같아도 살아남아요

제가 산증인이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4살때 새엄마 왔는데 아빠란 인간이 그 새엄마를

툭하면 패고 뒤집어 엎어서

아빠 회사간 시간 새엄마랑 둘이 있을때

제가 어땠게요?

그 새엄마가 저 6살때 동생을 낳은 이후부터

성장하는 내내 어떤 차별을 받고 컸게요?

아이가 태어나서 생각하고 성장하고 머리로

커가야하는 시기에 저는 어땠을까요?

근데 저는 똑똑하고 야무졌어요

스무살 넘어 혼자 잘 자립했고

혼자 외국나가 살았고 돈벌기 위해

모든 알바를 섭렵했고 혼자 씩씩하게

잘 걸어나갔어요

결핍있고 외로움 있지만 잘 가장해서 살아나가요

회피형 성향 강하고 아니다 싶은 끊어내는

성향 강해요

그러나 저는 한편으로 유머러스 하고 까불거리고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유형이기도 해요

이런 제가 애도 낳고 이렇게 살아남았는데

문제는 아이에 대한 불안이 큽니다

상처받을까봐 아플까봐.

더 웃긴건 제가 주는 상처가 제일 클걸요..

오늘도 또 되뇌여요

부모가 뭣같아도 애만 야무지면 부모 응원 지지

없어도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하며 살아나간다

아이에 대한 걱정을 거두자

적어도 나 같은 상처없는 내 아이는 나보다는

조금 더 나을것이다.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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