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은 많지만 아주 가느다란 헤어를 타고났어요
대신 머리는 엄청 빨리길고
드라이하면 찰랑찰랑하지만
샴푸하면 빗자루만도 못한ㅋㅋㅋ 생명력 따윈 1도 안느껴지는 머릿결이죠
40대 초반이되어 아들의 요청으로(?)
머리카락를 길렀는데 가뜩이나 가느다란 머리가 어찌나 엉키던지요
매일 헬스장 다니고 있어서 사우나에서
스팀+트릿트먼트를 처발처발하지만 감으면 다시 그대로였어요
오일 크림 뭐 다 그때뿐
비싼 클리닉 받으면 또 일이주 그때뿐 좋지만 너무 비싸..
그래서
과감하게 샵에서 쓰는 클리닉 6단계를 아는 미용상을 통해 질렀습니다
고르고 골라
1. 열처리 많이 하지 않는 제품 중
2. 단계가 더 많더라도 지속성이 오래 가는,
일주일만에 다 빠지는 라이트한 데미, 시세이도 말고
3. 수분감 팍팍 붙는 제품으로 샀습니다
거진 45만원 ㅎㄷㄷ
(그나마 아는 곳이라 75만원 정돈데 샵제공 값으로 할인)
1000ml 용량이라 회당 20ml 씩이면 약 50회할수 있다란 생각으로..
샵에서 하면 회당 최소 15만원인데 그것도 비싸서
원래 이주에 한번 해야 할거 한달에 한번도 어렵던 클리닉
집에서 원없이 해보자! 일주일에 만원!
샴푸부터 최종 트릿트까지 총 6단계인데 일단계 제품 발랐는데 왠걸..
맥없던 머리가 무거워지던? 오!!!!
신이나 오바해서 열까지 가했더니 너무 떡지더라구요 ㅋㅋ
그러나 평소 머리가 더 푸석해질까 겁나던
두피샴푸를 원없이 쓸수 있어 두피 상쾌함이 좋았고
무엇보다 볼륨감 무엇....
7월에 했지만 그간 내내 생명력없던 쳐지기만 했던 펌기가
12월 이제서 구불구불 무엇...
너무ㅠ 좋아서 ㅠ
일주일 이따 또 했습니다
벌써 익숙해져서 30분 밖에 안걸려요
다들 머리 염색했냐 물어요
그전엔 풀 염색을 아무리 어둡게 해도 금새 빛바랬는데
지금은 묘한 컬러로 차분하게 완전 달라졌어요
한달 됐는데 너무 좋네요
다음엔 뿌염도 도전해볼까봐요 ㅋㅋ
미용실처럼 꼼꼼하겐 안되도
안하는 것 보다 만배쯤 낫습니다
헤어샵에서 펌, 염색 해도 집에 돌아오면
그느낌 안난다? 하시면
머리카락의 힘(?)을 주시는 홈시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