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될 줄 알았었기때문에
연말이 되면 제발 내년엔 정신차렸으면 했다가
언젠가부턴 내년엔 더 나빠지겠지로 바뀐..
나이만 먹고 사람구실 못하는 자식을 두었다보니
인생에 희망이 없고 우울해서 죽을 거 같아요.
안보고라도 살고 싶은데 무능해서 부모밑에서 살면서
죙일 게으름 부리고 밤낮 바뀐게 수년째
입시판에 깔짝대고 있지만 합격한 적이 없는..
올해 유독 지역카페에도 자식 입시 자랑하네요.
운영자가 입시 자랑 자제해달라는 글 올렸는데도
좋은 학교중에 골라달라거나 통학방법 문의 등등
익게가 아니다보니 동네 누군지 다 알거같은ㅎㅎ
저는 이번생에는 자식이 대학합격하는 꼴도 못보고 취업하는 꼴도 못보겠죠. 등꼴빨리다 죽는 운명인 듯..
남편은 저런 자식한테 단호하게 못하고 돈안준다 선언했다가도 결국 다 주네요.
일은 하고 돈은 벌러 다니지만 친구도 안 만난지 오래입니다.
걔네들이 자랑을 하는 건 아닌데 그냥 일상 얘기하지만
자식 얘기,남편 얘기 나오잖아요.
다들 사회에 적응하며 열심히 잘사는 얘기 그 과정에 고민을 얘기하니까요. 저는 그런 차원과는 한참 떨어져있으니
저도 친구들 보고 싶긴 한데ㅠㅠ 영원히 못 만날듯
저는 효녀는 아니래도 부모님한테 이런 참담함 안겨드린 적 없는데 왜 이런 벌을 받아야 할까요?
팔자인건가 늘 혼자만 아둥바둥대고 있는 느낌이예요.
그렇다고 아둥바둥 살았는데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생 허무하네요. 요즘은 왜 이리 후회만 들죠?
저 20년전에 대출없이5억주고 산 집이 7억이예요
서울에 집샀으면 이럴 일 없었을텐데 이래저래 멍청하게
살아온 삶이 후회스럽고요 이건 자식이랑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냥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다보니 죽어없어져야 이 고통이 끝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