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들으면 다들 아시는 중견기업 다니다 퇴사했어요
팀에 팀장(차장급) 이 사무실 간식이나 행사시 필요한 물품을 항상 자기가 직접가서 샀어요
팀장이 할 일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행사나 교육 미팅등이 있어서 다과 같은걸 준비해야하면 자기가 직접 법카 들고가서 과일가게에서 사고 차에 싣고 왔거든요
항상 혼자갔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과일을 예를 들어 귤을 2박스 샀다그러면 3박스를 사고 영수증은 2박스로 적어달라해서 1박스는 자기가 가져가구요
그러니 과일의 질은 당연히 떨어지는걸 사왔죠.
그 가게를 제가 간적이 있는데 사장님이 말해주더군요 저한테 그렇게 하라구요 팀장도 매번 그런다구요.
믹스커피도 직접마트가서 사는데 커피에 뭐 붙어있는거 사서 자기가 떼서 가져가고 커피만 달랑 갖다놓구요
월말에 재무팀에 그런식으로 가짜 영수증 증빙 올리고 매번 그랬어요
팀예산 지독하게 아껴서 회식이나 회의간식 싸구려로 사오고 월말에 잔액 남긴걸로 편의점가서 잔뜩 사가지고 자기집에 가져가고 회사에서 무슨 회의때 썼다는 식으로 거짓으로 올리구요
아는 식당에 시간 맞춰 법카 미리 끊어놓고
주말에 자기 식구들 외식하구요
주말에는 법카 식당 증빙이 안되거든요
그시간에 우리가 점심회식을 한적이 없는데 회식 참석자 명단에 저를 비롯해 팀원들 이름 적혀있는게 부지기수였어요
진짜 말도 못하게 떼먹더군요
무능하기 그지없고 찌질한 그런 인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회사돈을 도둑질을 한건지
제가 증빙올린걸 볼수 있어서 도둑질 하는걸 알고난 후로 매번 유심히 봤는데 엄청나더라구요
컵과일 같은거 업체에 주문하면 되는데
일부러 박스로 직접 가서 사오고
커피도 인터넷 주문해서 영수증 뽑으면 되는데 무조건 자기 혼자 직접가서 사와요
50대초반까지 그 짓하고
돈만 빼돌린게 아니라 업무도 제대로 안하고
팀원들 괴롭히고 이용해먹고 성과 가로채고 그러다 바뀐 본부장님이 관심 가지고 살피다 어떤 직원한테 물어보고 그 직원이 다 까발려서
시골로 좌천돼서 갔어요. 안잘린게 어딘가요
그 이전 본부장은 알면서도 아부하고 술접대하고 기사노릇하고 입안에 혀처럼 구는거에 넘어가서 눈감아줬었죠
서울자가김부장 보다가 생각이나네요
아직도 저런 식으로 권력에 빌붙어 월급루팡하는 인간들 많습니다
진짜 말도 못하게 찌질한 인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