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제가 쿨한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네요.

 

원래 서로 뭐 챙기는 거 못해서 결혼기념일은 서로 한 번도 안챙겼고

 

그래도 생일엔 케잌 사서 축하해주고 선물도 주고 했어요.

 

제 생일 보름 전이 남편 생일이라 케잌 사서 축하해주고 남편이 뭐 사러 나가면서 현금 필요하다고 가진 거 있냐해서 5만원 주면서 그거 선물이야~ 그러고 지나갔거든요.

 

이번주 월요일 제 생일이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주말부부라 챙기려면 일요일에 챙겨야 하는데 제가 전날 미리 말해줬는데도 없음.

 

그래서 이번 주말엔 케잌이라도 사주겠지 하는데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뭐 안사왔냐고 케잌도 안사주냐니까 자기가 요즘 회사에서 정신이 없느니 어쩌니 해서 그런 말은 안듣고 싶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지금 나와서 사온다길래 됐다고 나중에 저 혼자 사와서 한 통 다 먹을 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안사옴.

 

암튼 남편 없을 때 생크림 케이크 사와서 아이랑 둘이 다 먹을 계획이긴 한데,(아이는 선물 줬음 ㅋㅋㅋ)

 

이때까지 생일 그까짓게 뭐라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아깐 너무 서러운 기분이 들더라구요.

 

저 쿨하지 못한 거 맞죠?

 

아, 그리고 진짜 사오지 말란다고 안사오고 폰 보고 웃는 있는 남편...

 

마음이 차게 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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