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을 안 해보고 자식을 낳지 않아서 부모 마음을 모르겠어요.
제가 형제가 2남2녀 중 세째.
오빠, 언니, 나, 남동생.
결핍이 많았어요 어린 시절 내내.
어릴 때 항상 엄마랑 언니는 편을 먹었고
언니와 제가 말다툼하면 항상 언니 편이었어요.
저는 사나웠고 드셌어요.
그게 나이가 들어서 보니 하나의 애정결핍이었던 거 같아요.
애정결핍을 그렇게 드러냈던 거 같아요.
대신 사랑은 할머니한테 받았고 가끔 삶이 힘들 때 할머니만 생각이 나고
부모님 생각은 사실 안 나고 거의 제 기억속에 없어요.
그런데 변함없이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엄마는 언니 편을 들어요.
엄마의 안 좋은 유전적인 것은 다 제가 몰빵했고요.
그래서 어느 날 서운한 게 느껴져서 엄마는 왜 항상 언니 편만 드냐고?
물었어요.
아무말도 못하고요.
왜 언니 편만 그렇게 들고 정서적으로 더 끈끈한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