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충청도 사람도 다 표현해요.

대구출신인데 서울을 거쳐 대전에 산지 좀 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타지역 인 거 알고 일부러 그러나 싶었는데

몇년 살다보니 이해했습니다.

 

보통 어디가자. 뭐 하자. 이렇게 주제가 나오면

응 어디가 그럴게 가는 것 / 하는 것으로 생각해보자--> 싫다는 표현입니다.

진짜 생각만 하는데 다른쪽으로 바꿔주기를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중입니다.

 

그래 생각해보고 네 아빠한테 / 네 엄마한테 /물어볼게 ---> 이거 역시 싫다는 표현입니다.

다른 누구와 의논/상의 해볼게

 

누구한테 물어본다/상의한다 다른 사람 나오는  순간 이것 역시 싫다는 표현임을 아셔야 해요.

 

즉 어디가자 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가 정확하게 나와야 만족하는 답이고

어떤 일을 하면 언제 누가 무엇을 정확하게 나와서

찬성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충청도 사람들 느리다고 하는데 절대 느리지 않아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해야한다고 결정되면 또 바로 하고 성격 또한 급한 성격 나와요.

성질 급하다고 하면 첫번째인 대구 못지 않아요.

다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만이 생기면 말 하는 대신에 다른 것으로 표현할 뿐이더라고요.

 

교토화법하고는 전혀 달라요.

교토화법은 사람을 멕이는 거라면 충청도 화법은 다른 사람이 상처받거나 혹 내가 너무 세게

나가서 다른 사람과 관계가 어그러질까 하는 소극적인 자세일때가 많아요.

이렇게 된 이유는 뭐 삼국시대때 워낙 자고 일어나면 고구려였다 자고 일어나면 신라였다

백제였다가  그래서 이렇게 되었다고들 하는데 마음이 여려서 그런거 같아요.

가끔가다 은근히 충청도 재밌다는 분도 계시지만 정말 모르겠다고 하셔서 

제가 터득한 충청도 화법이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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