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까스 먹기 직전에 바로 튀겨주란 남편

제가 재택근무하고 출근하고 병행해서 상대적으로 널널해보이기는 하지만, 절대 널널한거 아닙니다

시조카가 우리집에 왔어요 방학이라 서울 친구들 만나고 논다고요 며칠 거기까진 좋아요 방도 준비해줬어요 

시조카가 오면 좀 남편이 커버해야 하지않나요? 

자긴 쏠랑 출근해버리고 집에 있는 나보고 챙겨먹이란거죠 얄미워요 남편이 출퇴근 시간 목숨거는 직장인이면 이런말 안합니다. 남편 자영업자구요 자기 볼일 있거나 자기가 늦게 나가고싶은 날은 밍기적대고 늦게 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나는거예요 

시조카 와도 남편은 나몰라라 출근해버려요 

자기 볼일 있으면 늦게 나가면서 이건 자기일 아니란듯 

아무튼 시조카가 아침을 먹어야해서 늦잠 쿨쿨 자는데 

저는 아침에 밤에 만들어둔 카레를 데우고 

돈까스를 기름에 튀겼어요 

시조카 아침에 일어나면 데워먹으라 할려구요 

남편이 나가다가 그걸보고 얼굴 찡그리면서 

왜 지금 튀기냐 미리 튀겨놓으면 맛없는데 뭐라하는거예요 순간 열받아서 

그럼 내가 출근해야하는데 시조카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가 튀겨서 대령하란거냐고 욱해서 말했어요 

빨리 튀겨놓고 출근해야할거 아니냐고 

남편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무슨 말도 못하냐? 

나는 말도하면 안돼? 툴툴대며 가요 

화가 납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한테 다큰 조카 돈까스 좀 미리 튀겨놓으면 안돼나요 맛이덜하다? 그럼 지가 튀겨주든가 

무슨 상전 임금 마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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