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이어트약 경험담

지금 49 

30초반에 다이어트 강박으로 먹토 빼놓고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그중에서 가장 오래한건 양약 다이어트

어느날 아는동생이 뼈말라인데 자기 먹는약을 알려주더라고요 

그런데 그친구는 그약 떨어질때쯤 불안해서 안떨어지게 처방 받는다고 

그친구는 자기팔에 벌레가 기어가는것 같다고도 했어요 

 

호기심에 저도 가봤어요 

일반내과 처방전 2만원 약값 보름치 20만원 정도 

한번 먹는약이 한주먹

먹으면 입마름 기본 두통 불면증

불면증때문에 스틸녹스 같이 처방해줘요 

 

약을 먹으면 배고픈 생각안들고 활기가 넘쳐요 

누워있고 싶은게 아니고 일어나서 막 활동하고 싶고 집안 정리하고 청소하고 

말이 많아져요 

당시 55키로였는데 48정도까지 빠졌어요 

 

하지만 약이 없으면 엄청 불안초조해요 

안먹으면 살찔까봐 무서워요 

약은 항상 미리 처방받았고 약부작용인지 갑자기 유두에서 우유같은게 나왔어요 

단어가 생각 안나고 말을 더듬게 되요 

약 끊고 싶어 신경정신과도 가봤어요

 

약을 끊으면 엄청 우울해요 잠을 하루종일 자게되요 

회사를 가게되면서 억지로 끊었는데 끊는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약 끊고 요요 심하게 왔어요 

다시는 양약은 안먹게 되었어요 

 

호기심으로라도 약먹지 마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마약과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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