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애들이 있어서 김밥싸고 국끓이고
빨래돌리고 널고 잠깐 쉬는데
남편이 전화왔어요
점심약속 펑크났다구요
집에와서 먹으라고 했더니 와서 먹고
마트를 가재요
이것이 문제예요
남편은 매일 입버릇이 마트가자예요
살거없다 하면 연어랑 소고기사서 애들 해주래요
냉동실에 처치못한 연어 소고기 있어요
남편이랑 마트가기 싫어요
가면 핸드폰에 딱붙어서 움직이지 않아요
접는 큰핸드폰을 보고 또보고 차라리 사라사
많이사서 맛있는거 해달래요
맛있는게 뭘까요
아침도 다들 안먹고 점심도 다들 나가먹고
저녁한끼 먹을까 말까인데
대형마트에서 사면 다 냉동실에 쟁이는게 일거리예요 내차도 있고 마트 혼자도 갈수있고
온라인주문 조금씩 해서 먹는게 저는 좋아요
마트가자고 해서 나서다가
살거없다고 한마디 했더니 삐져서 사무실 간다고
주차장에서 가버렸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