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쿠팡-김병기 회동 전말... 쿠팡 취업한 보좌진 색출해 '해고 외압' 의혹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081?sid=102
김 원내대표가 쿠팡 측과 회동한 시점은 민주당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3개월에 접어든 때였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은 3특검(내란· 김건희·순직해병 특검) 개정안 통과에 힘을 쏟고 있었고, 쿠팡은 다가올 국회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회동은 왜  '9 월 5일'에 이뤄졌고, 회동 직후 A씨에겐 무슨 일이 생겼을까. 시계추를 잠시  지난해  12 월로  되돌려보자.

김병기, 퇴사한 직원들 괴롭힘

지난해  12 월은 김병기 의원실 전직 보좌직원들이 단체 해고된 시점이다. 당시 김병기 의원은 보좌직원들이 있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의 내용 등을 문제 삼아 A씨 등 직원 6명을 한꺼번에 퇴직시켰다. (뉴스타파 보도  12 월  12 일자)

의원실에서 퇴사한 보좌직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이중 A씨는 지난 상반기 쿠팡 대관 직무에 취업했다. 그리고 몇달 뒤인 지난 6월, 김병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런데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할 즈음, 뉴스타파를 포함한 여러 언론이 김 원내대표와 관련한 취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A씨를 포함한 몇몇 전직 보좌직원들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언론 제보를 하지 말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등의 '입막음성' 문구가 담겼다. 

A씨는 앞서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증명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계속하고 다닌다는 제보가 있다. 그러니까 그런 제보를 계속하고 다니면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의 협박문이었다"고 말했다. A씨가 내용증명을 받은 시점은 지난 7월이었다.

 

하지만 9월 4일 뉴스타파는 숭실대 교수 등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A씨는 쿠팡에 재직 중이었고, 뉴스타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날, 김 원내대표는 쿠팡 박대준 대표를 만났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박대준 대표의 전화 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 대표에게 모종의 문건을 보여줬다. 박 대표는 쿠팡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주고 내가 외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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