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묵은새배 해 보셨나요

자랄 때 우리집은 12월 30일이 청소 마감일이었어요. 30일까지 대청소 깨끗이 해 놓고 31일 날은 목욕재개 깔끔하게 하고 해지고 나면 친가 외가 묵은 새배를 다녀오는 게 전통?이었어요. 어차피 다음 날 날밝으면 차례지내고 새배하러 친척들 다 모일텐데 왜 전날 또 새배를 가야하나 항상 불만이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진짜 왜 그랬을까요.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새뱃돈 쓰시라고 신권으로 한 뭉치씩 가져다 드리는 건 봤는데 그거 전달하려는 목적이었을까요. 다른 집도 그랬는지, 혹시 아직도 묵은 새배라는 전통을 지키는 댁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