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일찍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아침에 출장가는데 짐 챙겨야 한다구요.
제가 좀 황당했는데
친구가 자기는 전업으로서 프로페셔널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내조 확실하게 해서
아내가 없으면 내가 살기가 힘들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하게 존재가치 각인시켜서
전업이지만 남편한테 큰소리치고 당당하게 산대요.
전업한다고 눈치주는 남편이랑 그 대접을 받고 참고 사는 여자들 이해가 안간다네요.
아침에 건강 간편식 주5일 다르게 챙겨주고
(들어보면 놀라울 정도의 메뉴)
아침에 씻고 나오면 바로 입고 갈수 있게 옷 싹 다리고 색깔맞춰서 코디 해서 양말까지 침대에 올려놓고
출장가면 출장짐도 자기가 싹 다 싸준대요.
재테크나 각종 경제관련 집안 대소사 다 알아서 하고
남편은 그냥 매달 월급만 갖다주면 우리 아내가 알아서 다 잘한다 생각하고 신경 안쓸수 있게 돈 굴리는데 최선을 다한대요.
결정적으로 경제적인 문제가 전업 와이프에 대한 불만의 시작일수가 있으니.
무엇보다 말로 공치사를 잘 해서
자기 없으면 집안이 굴러가지 못한다는걸 남편이 굳게 믿도록 계속 세뇌를 한대요.ㅋㅋㅋㅋ
근데 저희 남편은 저렇게 똑같이 해주는것보다
나가서 돈 벌어오는 와이프를 더 원할듯...
출장짐 안챙겨줘도 되니까 돈벌어오라고 할거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