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우연히 케이블에서
위대한 쇼맨을 해주길래
또다시 홀리듯 봤어요
위대한 쇼맨이 처음
나왔을때 실제 주인공을
너무 미화했다고 해서
여기 82에서도 많이 보이콧했는데
워낙 뮤지컬을 좋아해서
극장에서 보고 많이 놀랬지요
음악이랑 춤이 너무너무
신나고 나름 스토리도 감동적이라서;;
물론 실제 주인공의 악행은
잊혀지면 안될터인데
그냥 영화 자체로만 보면
노래나 안무가 어찌나
하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맞아떨어지게 잘도 만들었는지
감탄하며 몇번이나 봤어요
특히나
휴잭맨과 잭 에프런이
계약하면서 밀당하는 장면
너무 신나고
그러다
압권은
잭과 젠데이아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슬로우 비디오로 연출되면서
사랑에 빠지게되는
두사람의 표정!
ᆢ
위풍당당 세상에 맞서는
주제가 this is me도 좋고
밑바닥 인생들의 흥미위주 쇼만
만들다가
단번에 분위기를 상류층들의
입맛에 맞게 바꿔버리는
Never enough 의 짙은 호소력!
그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은
아깝게 remember me에
밀려버려서
혼자 많이 아쉬워도 하고 ㅠ
하지만 제겐
몇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아
최장시간 비행기에서도
지루함을 덜어준 고마운 인생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