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애 셋인데 전업만 고집하네요

첫애 임신해서 직장 잠깐 다니다 쭉 전업으로 전향.

애가 다 커서 제 손이 안 가도 되는데

경단녀라 나가서 일하기도 그렇고

주식 이런 거 안 해요.

그냥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그럭저럭  먹고 살아요.

저한테 투자 못해요.

옷도 싼 거 화장도 안 하고

그냥저냥 사네요.

사교육비 돈 안 들어요.

공부 재능없는 자식한테 굳이 사교육비 열심히 투자 할 필요가 없고

영어만 학원 보내고요.

나가서 일할 엄두가 안 나요.

남편한테 미안한데 전업 계속 할 거예요.

잠깐 알바 했는데 전업이 얼마나 편한지.

남편 내조 잘 하고 살림 하고 애들 잘 챙기려고요.

남편한테 미안한데 어쩔 수가 없네요.

이땅의 가장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솔직히 전어이 내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해요.

어제 혼자 김장했더니 어깨가 쑤셔서 늘어지네요.

전업으로 최선을 다하려고요,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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