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가 이번에 튀르키에 여행 다녀 오셨는데요
선물이라고 유치원 다니는 애 옷을 사오셨어요
근데 그 옷이 오마이갓
큰 구찌 로고가 옷 전체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세상 요란한 스탈을 사오신거에요
시어머니 말로는 거기 구찌 공장이 있어서 매장 기준 못미치는 옷 싸게 파는거 사온거라나?
근데 제가 옷에 환장한 사람이라 옷을 좀 아는데 프린트도 그렇고 품질이 조악하기 짝이 없는것이 딱 속아서 짝퉁 사온거거든요?
이 거지같은 옷을 10만원 주고 사셨다나 뭐라나
비싼 브랜드들 이미지 관리 한다고 남는 옷 미련없이 싹다 태운다는데 빼돌려서 팔 만큼 관리 안되지도 않을텐데 말이 되나요?
일단 품질도 품질이고 이거 스타일이 딱 양아치 아니면 명품 환장한 졸부 엄마가 옷 사다 입힌 그런 느낌인데 어쩜 좋아요
어머니가 왜 자꾸 안입히냐고 추궁하셔서 환장하겠어요(어머니는 돈은 좀 있지만 똥손에다가 옷 하나도 볼 줄 모르는 스타일. 맨날 어디서 비싼건데 예쁘지 않은걸 귀신같이 골라서 하고 다니시는)
터키 여행 가면 이런일 있나요? 옵션 쇼핑으로 가이드 따라 가서 산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