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전문직 시험준비중인 딸아이가 얼마전 수면제 다량복용하고 응급실갔다가 현재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중입니다. 이번시험에 떨어지면 죽으려고 했었는데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 시험 앞두고 자살시도하게되었다고합니다.
남편과 저는 억장이 무너지고 기운도 없는데 생각보다 병동생활에 잘 적응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빠카드로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맘껏 소비하며 시험준비할 때는 늘 불안하고 우울했는데, 병동 입원하여 핸드폰도 볼수없고 자유는 없지만 마음이 편하다고합니다.
집단심리치료나 음악 프로그램 통해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생전 해본적없는 고스톱도 배워서 해보니 재미있다고하는데 다행이라 생각해야될지, 이대로 사회에서 도피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회복되어가는 과정이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