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호자에게 성질내는 수의사

소형견 믹스 키우는데 다리 깽깽 하길래 

슬개골 수술 잘한다는 수의사에게 데려갔어요

거의 외과 수술 전문으로 하고

사람 무지 많은 곳이에요. 

수술하고 먹는 하루 한포 한달 약값만 20만원 넘던데..

돈 무지 벌겠더라고요. 암튼,

 

우리 강아지는 보호소에서 데려올 때부터

다리가 안좋다 그랬어요.

그런데 첨에 딱 들어가니

보호자들이 티비 나오는 개훈련사 말만 듣고

슬개골 약한 개들 끌고 다닌다고 

개훈련사와 견주들을 묶어서 한참을 제 앞에서 욕을 하더군요

 

개훈련사가 지들 돈벌어먹으려고 하는 말에 속아가지고

개나 소나 다 산책 시키는데 그거 학대라면서

너 같으면 다리 아픈데 산책가고 싶겠냐고 종주먹을 들이대고

눈을 부릎뜨고 아주 ㅈㄹ(욕해서 미안하지만 정말 이 단어)을 하더군요

소형견은 실내에서 평~~생을 지내도 아무 상관없다며..

 

한참 듣다가, 

개도 정서라는 부분이 있는데 산책의 잇점이 있지 않겠냐.

그랬더니 수의사가 개한테 무슨 정서가 있냐며

우리 '의사들'이 수년을 '의대'에서 배우고 어쩌고 하는데

개들은 그런거 없다..

태도가 정말 개차반이더라고요

대기실에서 보니 견주한테마다 아주 그 ㅈㄹ을 해서

다들 코가 빠져가지고 진료실에서 나오대요

 

그래서 제가 참다가 한마디 했어요

선생님이 개 되어보셨냐고..개도 아닌데

개 마음 그렇게 잘 아냐.

무슨 실내에서 평생을 사는게 좋다는 얘길 하냐.

적절히 산책 하면 되는거지

(내가 당신한테 죄졌냐고..이 말은 차마 못함)

 

아 재수없어 진짜.

더해주고 나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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