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올라는지... 참...
중1 사춘기 아이 말이 비수가 되네요.
피부과, 교정하는 거 너무 당연하게 여기길래
다른 것도 아니고, 매일 학원 지각하고, 숙제 하다 말고 가는 것 자칠 없이 해야 해준다고 했더니
엄마 아빠는 모성애 부성애라는게 있냡니다.
아빠는 늘 아침밥 진수성찬으로 차려주려고 노력하고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직장 다니면서 아이 10살까지 양가 손 안빌리고
이리저리 동분서주 키웠는데 갑자기 그 모든게 부정당하는 기분이네요.
대기업 맞벌이인데, 남편은 굉장히 바쁜 부서였고.... 개인적으로 저는 힘들었어요.
남편이나 저나 흙수저여서 부자는 아니어도
아이 교정이나, 피부과정도는 보내줄 수 있죠.
그래도 아이 경제 관념이든, 뭐든 허투루 해주진 않는 편이긴합니다.
주변 친구들과 급 비교를 하다보니 짜증이 난건지...
생각하고 말 하라고 해줬는데... 눈물이 왈콱 났네요...
속으로 아이는 비웃었을까요...
그래도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얻을게 있을 때만 살랑거리고, 어쩌다 영화 한편보러간 것도 비위 맞춰준거라고 말하는 자식...
오늘은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