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자꾸 시계를 하나 하라고 하세요.
사실 저는 시계가 필요없고 팔찌 가끔 해요
며칠 전 뵈었는데 아빠 혼자서 백화점 까르띠에 매장 다녀오셨대요
제가 계속 안한다고 하니깐 손녀 주는거라고
그래야 할아버지 기억할 수 있다고
손녀가 이제 초5예요 ㅎㅎ 저에게 사주시려는거 알죠
내년 2월에 적금 만기돌아오면 그때 사주겠다고 또 말씀하세요.
엄청 돈이 많은 것도 아니거든요. 모아놓은 돈을 어떻게 잘 쓸까 고민하시다가 이런 생각을 하신거예요. 직장생활하는 40대 중반 딸이 사용하다가 손녀도 하면서 할아버지 기억해주면 좋겠다! 이런거죠.
당연히 시계가 없어도 아빠를 기억할껀데
아빠는 무슨 생각을 저렇게 많이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