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몇 개월 차이나는 사촌이 있습니다 .
엄마가 꼭 언니라고 부르라며 당부했지만 , 저와 너무 친해서
동갑 친구처럼 친자매처럼 자랐습니다 .
오늘 , 이 언니 문제로 고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
제겐 큰이모 즉 언니의 엄마는 이혼 후 재혼을 하셨고 잘못된 선택인지
이혼하는 과정에서 큰 싸움 후 집을 나가면서
큰이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칼을 휘둘렀고 그흉기에
제 언니가 얼굴을 맞아서 얼굴에 크게 흉터가 생겼습니다 .
고등학교까지는 어찌어찌 다녔는데 대학은 언니 스스로가 중퇴를 하고
집에만 있었어요 . 결혼 나이가 되어 지금의 형부와 송파에 아파트
하나를 사주며 결혼시켰습니다 . 그때의 이모 마음도 충분히 이 해가 돼요
그런데 처음엔 언니의 얼굴 장애가 전혀 문제없다던 형부는
살면서 극심하게 언니를 학대했고 자신은 고학력의 변호사라며
중퇴한 언니를 무시하며
고졸인 “ 너 가 뭘 알아 ” 이런 식으로 결혼 30 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
이제 조카들도 모두 성인이라 언니만 결정하면 고통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데 언니는 혼자 사는 세상이 무섭다고 합니다 .
옆에서 보기엔 그 옛날 사둔 송파 아파트가 많이 올라
현재 언니 자산이 20 억 정도로 알고 있고 , 현금도 큰이모가 3 억 줬다고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물어봤거든요 . 저 포함해 모든 가족이
이제 너의 삶을 살아라 . 합니다 . 그런데 언니는 세상에 나와서 고졸인
자신이 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집안일 말고는 아무 재주도 없다고
그런 자기를 누가 거둬줄지 두렵다고 합니다 .
이글에 달리는 댓글과 고마운 말씀들은 언니랑 같이 보고자 합니다 .
30 년 형부의 너는 고졸이고 자신은 변호사이고 그러니 네가 뭘 아냐
하던 형부에게서 벗어나서 언니의 삶을 응원하는데 언니의 두려움이
모든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제 친정엄마 말로는 송파 아파트가 오르니
형부가 언니를 놔주겠냐 하시는데 모르겠습니다 . 부부 문제라서요 .
하지만 매일 고통과 가스라이팅에서 언니가 조금은 자유롭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