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50대고 얼마전 결혼기념일이었는데요
아들은 군대가 있어서 대학생 딸이랑 셋이서 오붓하게 저녁을 먹었어요
딸이 대뜸 아빠한테 엄마 어디서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묻더라구요
그러고 딸이 엄마 처음봤을떄 어땠냐고 물었는데
너무 예뻤다는거에요? ??
엥????? 평소에 그런말 절때 안하는사람이고 무뚝뚝 경상도 남자인데
그런말해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20대 이쁜시절 만나서 3년 연애하고 지지고볶고 살아서 지금은 자식들 같이 키우는 전우애지만
그시절 나름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있어서 그래도 이렇게 같이 사는거같아요...
싸우더라도 그 시절의 우리가 떠오르고 추억들로 지금껏 먹고?? 살잖아요
함께 한 시간들이 충분치 않은,,,
서로 이쁘지 않은 나이든 상태에서 만나서 과연 오래갈까,,,,??
재혼은 정말 양은냄비처럼 금방 식을거 같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