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쌍둥이 외할머니가 90세인데, 저에겐 모질었던것.

외할머니가 89세까지는 정정하셨어요.

그리고 그시절 드물게 쌍둥이 셨어요.

 

저의 진짜 외할머니는 동생인데.. 인색하고 정없고

정확한 주고받기 계산, 으로 유명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산다고 해서 절대 돈이 모아지고

부자가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일평생 15평 연립주택

경제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계셔요.. 게다가 나이드니

몸도 성치 않고..  딸이 2명 아들1명인데..

아들 지키려다 딸이 잘 못되고, 세상적 기준에서

잘나지도 못한 그 아들이 평생의 트로피였는데

아들도 좀 위태위태해요..    내 아들이 모든걸 자신을

대변해 줄거라 꿈꾸고 살았는데, 현실은 후미진 동네

어슬렁거리는 노인이예요.

 

저에게도 젊은시절 정말 모질었어요..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이 노인네가 이제와서 저를 찾네요.

살갑게 굴면서..(나도 진절머리 났는데, 내 마음 속이고

그간 외할머니 대접한 거였어요. 이젠 나도 나이가 드니

노인네 진절머리 나네요.)

 

외할머니 쌍둥이 언니는 반대로 젊은시절 부터 오지랍

넓게 인심좋다고 소문이 났었어요.

외가가 낮선 저를 제 엄마는 외가에 저를 데려다

놓고 외가의 양육을 받게 했고,  어릴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듯 외가가 무서웠는데,

 

외할머니의 쌍둥이 언니인 할머니는 제게 따스한듯

다가왔어요.. 많이 의지를 했고 저는 그 마음의 빚이

남아 사실 안 챙겨도 되는 할머니를 챙기는 세월이

몇십년 입니다.

 

이 쌍둥이 언니 할머니는 일단 경제력이 없어요.

동생인 제 할머니 보필하며 옆에서 얻는 소득으로

품위유지를 하셨고, 제가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마음의 빚을 본인의 노후를 위해 마구잡이로

사용하셨어요, .   일테면 제 결혼 반대를 앞장서서

하시고.,  좀 괜찮은 회사 취업을 앞장서서 반대하시고,

제 엄마는 그분의 말이라면 받들어 모셨고.

(이유는 제엄마도 외조부모 귀찷은데, 알아서 챙겨주니)

 

나중에는 아예 공표를 하시대요?

너는 잘 살거라는 어림없는 생각 하지말아라고.. 

 

그래서 저는저대로 친정없이 결혼은 했는데, 시가에서

입지는 좁아요.

 

그런데요, .

저 노인들 뒷끝이 좋지는 못 하더라고요.

(대가 끊어지는 일이 발생 하거든요?)

 

저는 외가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현재 결혼생활이 막 행복해 죽겠다는 아니데.

이기적인 할머니 두사람에게 벗어난게 참 다행이고

(그리고 저는 친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행복하고, 아무것도 모를 나이에 사랑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저 두사람 가스라이팅에 쩔어 살았던 세월을

어찌 보상받나 싶기도 해요.

 

여기서 가장 나쁜 x들은

저의 부모님 이시겠죠??  

그동안 저 내돌리는걸 암묵적으로 합의 하셨고.

 

그들도 어쩌겠어요.. 딸하나 내가 이제 두손두발

다 들고돌아섰으니., 재산도 배움도 뭣도 없는

두 부부가..

 

이래서 내 결혼을 결사반대 하셨나봐요.

집안이라 할것도 없는 집안 어른들의 탈을쓴 어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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